2024 | 10 | 04
23.3℃
코스피 2,561.69 0.0(0.0%)
코스닥 762.13 0.0(0.0%)
USD$ 1,306.9 -12.7
EUR€ 1,446.2 -27.9
JPY¥ 910.3 -14.3
CNH¥ 186.9 -1.9
BTC 82,355,000 632,000(0.77%)
ETH 3,187,000 5,000(-0.16%)
XRP 706.8 21.7(-2.98%)
BCH 434,500 8,100(1.9%)
EOS 632.2 3.1(0.4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멈춰선 배..구조조정 본격화

  • 송고 2008.11.10 05:00 | 수정 2009.02.05 00:39
  • 조슬기나 기자 (seul@ebn.co.kr)

- 운항중단, 파산신청 해운업체 속출..조선업계에도 치명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해운업계에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벌크선 운임이 급락하는 등 해운시황이 악화일로를 달리는 가운데, 운항중단 및 선복감축은 물론 파산에 이르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해운업계 ´쓰나미´..구조조정 심화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벌크선의 시황을 나타내는 BDI지수는 지난 6월 비수기 돌입과 함께 추락에 추락을 거듭, 지난 5월에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보다 무려 93% 가량 곤두박질치며 업계를 경악케 하고 있다.

당초 BDI는 겨울 석탄 및 철광석 수요가 급증하는 지난 10월 께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난 9월 ‘미국발 금융위기’라는 폭격을 맞으면서 800포인트선까지 하락한 상태다.

안계혁 대한해운 상무는 "지금의 시황붕괴는 수급에 따른 것이 아니라, 지난 6월 께 조정상태에 들어간 상황에서 미국 금융위기를 맞아 급락한 것"이라며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 해운업계의 ‘쓰나미’"라고 표현했다.

이에 따라 세계 5위 벌크선사인 조디악 마리타임이 지난 10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0척의 운항을 일시 중단키로 하는 등 글로벌 해운선사들의 운항 중단, 선복 감축 등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급격한 시황하락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선사들의 파산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

지난 달에는 우크라이나의 중견선사인 ICI(industrial Carriers INc.)가 용선료를 지불하지 못해 끝내 파산을 신청했으며, 국내에서도 중소형 선사들을 중심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곳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마지막 주 이후로는 3일에 1개꼴로 벌크선사들이 파산하는 등 해운업계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면서 "벌크선부문뿐만 아니라 컨테이너부문에서도 점차 구조조정이 심화될 것"라고 설명했다.

미국發 금융위기, 내년부터 실물경제 영향…해운사 긴축운영 불가피
현재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라인을 비롯, 싱가포르 NOL, 일본 MOL, 한진해운 등 글로벌 해운선사들은 주요 원양 노선을 대상으로 노선 합리화, 운항중단, 계선(繫船) 등의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여파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해운선사들의 긴축운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김태훈 한진해운 상무는 최근 해운조선 컨퍼런스를 통해 "컨테이너 시황의 경우, 빠르면 내년 하반기 께, 늦으면 2010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노선합리화, 반선, 공동운항 강화, Lay up, 인수지연, 발주취소 등 다양한 대책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현재 선사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계약만기에 따른 반선"이라며, "선사와 조선소 간 비공개 협의를 통해 인도시기를 조절하는 곳도 있으며, 2011년 인도예정인 선박의 경우 최근 캔슬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벌크선 시황은 겨울 석탄 수송수요 증가, 은행 간 상호보증에 따른 신용장 발급문제 해결, 중국 철강사와 브라질 철광석업체 간 가격협상 일단락 등에 따라, 조만간 단기적인 반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반등 이후에는 곧 장기적인 조정상태에 진입할 것이라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을 뿐 아니라, 중국의 긴축정책에 따라 아시아발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발 물량이 줄어 드는 등 부정적인 요인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안계혁 상무는 "벌크시황에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이 혼재해있다"면서 "단기적인 반등이 있을 것이나, 지난해, 올초와 같은 호황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1.69 0.0(0.0)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4 08:56

82,355,000

▲ 632,000 (0.77%)

빗썸

10.04 08:56

82,359,000

▲ 655,000 (0.8%)

코빗

10.04 08:56

82,266,000

▲ 557,000 (0.6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